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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친구에게 보내는 시선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6. 26.

나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친구

친구가 있으십니까? 있겠죠. 물론 없으신 분도 있겠지만 대부분 각자 최소한 한두 명의 친구는 있기 마련입니다. 가끔 친구가 정말 없는 사람을 봅니다. 제가 그 사람들을 보며 드는 생각이 돈이 많고 명예가 높아도 이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없다면 인생이 조금은 슬플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의 것을 나누며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몇 명의 친구는 있어줘야 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관찰자 시점으로 바라본 친구의 형태

얼마 전, 근무를 하면서 느낀 건데요.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료의 친구들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에요. 동료의 친구들이 업무를 돕기 위해 며칠 동안 함께 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어보니 서로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더라고요. 동료가 자리를 비우면 동료에 대한 험담을 쏟아내는가 하면 같이 있는 자리에서도 무시하기 일쑤였죠. 그들을 보며 겉으로만 친구라고 규정한 속 빈 강정 같은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생각은 이러한 관계는 사실상 유지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왜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일까?라는 것이었는데요.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관계에 대해 더욱 자세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은 서로를 통해 내면의 외로움을 달래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서로를 소중히 대하지 않고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말이죠. 제가 옆에서 보면서 참 안타까웠던 부분이었습니다. 그들 중 한 명에게 물었어요. "동료씨와 친해요?" 저의 물음에 "어.. 그게.."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거든요. 감이 오셨겠지만 그들은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가짜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죠. 내 옆의 친구라고 규정한 그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가치있게 대할 때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관계가 성립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지금 내 옆의 그 사람과 나는 제대로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무익한 형태는 아닌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정말로요.

무익한 친구? 유익한 친구?

이 부분이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답변을 드리자면 나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의 동반자 관계는 괜찮다는 겁니다. 물론 친구가 나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죠. 그렇지만 무엇보다 전제되어야 할 친구의 조건은 서로를 가치있게 대하는 것입니다. 상호 존중의 관계에서 서로 도움이 되면 좋고, 특별히 나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다면 그 상태 그대로도 괜찮은 것이죠. 또한 친구에게 바라기보다는 자신이 유익한 친구가 되기 위해 하루하루 성장하려는 태도를 가지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이익을 바라고, 의도적으로 친구 관계를 형성하는 시도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그러한 것을 느끼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면 그 관계는 서로 눈치를 보게 되면서 진정한 관계로의 진입을 방해받을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나에게 해가 되는 친구 관계는 무조건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모두 다 아시다시피 내 인생을 망치고 싶지 않다면 말이죠.

친구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

우리가 진정한 친구를 원한다면 그전에 내가 나로서 존중받을만한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해요. 내가 나를 친구의 시선을 통해 바라봤을 때, 내가 과연 존중받을만한 사람인지 말이죠.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내가 존중받을만한 괜찮은 사람이 되면 모든 것은 순리대로 풀리기 마련이니까요. 친구에게 기대를 갖기보다 나에 대한 기대를 갖고 하루하루 더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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