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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포함하는 삶.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9. 22.

글은 쓰면서 완성된다고 누군가 이야기 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저의 글쓰기도 그런 방식으로 쓰인 것들이 있는 것 같네요. 그게 어떤 느낌이냐면 글을 쓰면서 생각이 확장되는 것 같아요. 글을 쓰고 있다 보면 나의 생각이 정리되고, 그 생각을 다시 곱씹어 보게 되거든요. 그렇게 글을 써나가다 보면 문득 깨달아지는 것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글의 내용 안에 추가해서 삽입하기도 하고요. 또 다음 글감의 주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글쓰기는 글을 쓰면서 글의 주제를 한번 생각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찬물로 세수를 하고, 매일 하는 개인 공부를 끝낸 뒤에 아침으로 토스트와 커피를 마셨습니다. 뭔가 요즘 커피 중독자가 되어가는 게 아닌가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토스트와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요. 그리고 글을 쓰러 1층으로 내려가 다시 한번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내려 마시며 글을 씁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매일 새벽 또는 아침에 글을 쓸 때면 항상 옆에 아이스커피를 놓고, 글을 쓰거나 그 외 작업을 했거든요. 진한 커피는 아니지만 하루에 3장 정도는 기본으로 마시는 것 같아요. 이게 조금은 찜찜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약물에 의존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커피에도 우리의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물질이 있잖아요. 그래서 졸음을 억지로 떨어치는 것이 마냥 좋은 건가 싶기도 해요. 그런데 제 교감신경은 뭐가 그렇게 쎈지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잠이 솔솔 오더라고요.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대체할 것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딱히 떠오르는 게 없어서 커피를 계속 마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곳은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태풍 타파가 일본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타파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글쓰기의 최전선은 다른 언어로 글을 써보는 것입니다. 다른 국가의 언어를 말 그 이상의 글쓰기로 표현할 수 있다면 다른 문화권의 사고 회로를 이해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획득할 수 있게 되니까요. 여러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알게 된다면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으며, 그에 걸맞은 기회와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되니까요. 생각만 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우리는 세계로 나가봐야 합니다. 우물 안에서 대장 개구리가 되면 뭐 한답니까? 대장 개구리는 우물 안에서 행복할 수 있겠지만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생을 마감해버린다면 이 얼마나 미련하고, 불쌍한 죽음이 아닐는지요. 저는 그렇게 죽기는 싫습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이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게 되었는지 눈과 발로 직접 확인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전에 그와 같은 세계를 읽어낼 수 있는 눈과 정신을 길러내기 위한 소양을 부지런히 쌓을 생각입니다.

글쓰기는 이토록 사람을 명쾌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이유에서라도 꾸준하게 글을 써나가면서 때가 되면 글쓰기의 좋은 점을 전파하러 다닐 계획입니다. 그래서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계속 글을 쓸 것이고,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9월 말이고, 2월이면 <새벽부터 횡설수설>이 1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때, 오프라인으로 책 읽기와 글쓰기에 관해서 작은 모임을 해볼까 합니다. 어쩌면 저 혼자 허공에 대고 상상 속의 인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에요.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네요. 그냥 이 글을 이어받아 계속 쓰도록 할게요. 그리고 잠시 상념에 잠겼다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