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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쓰는 글. (2019/9/30, 새벽 2시)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9. 30.

어우~ 새벽 두시에 일어나 글 쓰는 것도 꽤 괜찮은 것 같네요. 아마도 제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눈을 뜬 이유라고 한다면 바로 어제죠.. 글을 쓰지 않고 잤더니 역시나 찜찜한 마음이 있었던 듯합니다. 조금 괴로운 마음으로 잠을 청한 것 같아요. 느지막이 저녁을 먹고, 글을 제외한 다른 일을 마무리 해놓으니 약간 방심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말이에요. 제대로 새벽부터 횡설수설하니까요. 저로서는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본래 '새횡설'의 취지가 이런 거였는데 말이에요. 요즘은 모티브가 안 떠오르면 새벽이나 아침에 글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까요. 혹시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새횡설'의 철학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려 볼게요. 블로그 <새벽부터 횡설수설>은 독자분들에게 가볍게 일상적으로 다가오는 영감이 되는 글을 매일 전합니다. 매일 말이에요!!

요 며칠, 매일이 아니라 메일의 정신 체계로 글을 썼다고 이야기해도 뭐 할 말이 없겠네요.(그럼 그 메일은 누구한테 썼을까..) 글은 말이에요. 누구나 쓸 수 있어요. 그러나 누군가 읽기에 좋은 글은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주인이 건강한 마음 체계를 가지고 있을 때에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입맛에 좋은 글을 쓰기보다는 저와 독자들의 삶에 한 줄기 보탬이 되고, 마음에 남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어요. 그렇지만 어떻게 모든 글이 다 좋을 수가 있겠어요. 글을 쓰다 보니 저도 모르게 오버 페이스를 내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 글을 쓸 때의 마음처럼 장황한 미사여구 없이 글을 남기는 데에 의의를 두고 그냥 매일 글을 써나가도 될까?라는 생각이 뒤따릅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새횡설'의 철학에 기반하여 생각 정립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은 '새횡설'에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입혀볼까?라는 생각은 은연중에 계속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또 부담이 되면 안 되겠죠. 억지로 짜 맞춰진 콘텐츠는 죽은 거나 다름없으니까 말이에요.

우선 내가 재밌고 좋아하는 콘텐츠여야 해요. 그래서 제가 막 신나서 스스로 해야 하고요. 그래야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바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저만의 방법인 것이죠. 이 이상 더 말하지 않으려고요. 거창하게 말해봐야 느는 건 글 실력이 아니라 허세뿐이니까요. 많이 이른 새벽에 글을 쓰는 것도 꽤 재밌는 것 같아요. 맞아요. 계속 해나가려면 이렇게 제가 재밌어야 해요. 오늘 잠은 다 잤네요. 전 좋아요. 내 시간을 많이 쓸 수 있으니까요. 그럼 여기서 마무리 짓고 다시 또 돌아와 뵐게요. 에~ 드루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