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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퇴사는 또 다른 기회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11. 11.

오늘은 퇴사에 대한 저의 견해를 풀어내볼까 합니다.

저는 회사에 입사할 당시에 기업으로부터 촉망받는 인재로써 큰 주목과 기대를 받았었는데요. 열심히 몸과 마음을 바쳐 일하다 결국 퇴사의 순간에 이르러서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책상을 정리하는 건 정말 한순간이더라고요.

많은 직장인분들이 회사에서의 여럿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되면서 퇴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그에 대한 고민을 하고 퇴사를 해본 저로서는 굉장히 큰 공감을 하는 바입니다. 직장인분들이 직장에서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아무래도 사람 관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죽하면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이 생겨났을까요.. 그래서 퇴사를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나 퇴사를 예정하고 계신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가 생각적으로나 마음적으로 퇴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은 말입니다. 회사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갈등이 이미 풀리기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고, 더 나아가서 그 이유들이 나를 심적으로 옭아매고 피해를 끼치기에 더 이상 그 회사에 대한 애정이 크게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만약 여러분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면 더 이상 자신을 잃어가는 일이 없도록 불편한 그 흙탕물 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빠져나오시기를 권합니다. 물론 제 말을 굳이 따라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마다의 상황은 다르니까요. 선택은 각자의 상황에 기인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하면 좋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회사가 전부가 아니었기에 과감히 퇴사를 할 수 있었고, 또 다른 기회를 찾아 나설 수 있었습니다. 당장 이직할 회사 같은 게 있었다는 말이 아니고요. 더 중요하게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없었더라도 분명 퇴사를 했을 겁니다.

​퇴사를 한 후에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어요. 왜냐하면 저는 회사 생활을 하는 동안 너무 지쳐있었거든요. 그래서 서점에 자주 가서 좋아하는 독서도 실컷 하고,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원기도 보충하며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출처: readersnews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또 다른 기회를 만나게 됩니다. 그게 바로 지금 제가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있는 글쓰기였습니다. 여느 때처럼 교보문고에서 책을 둘러보는데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 책을 펼치자마자 내용에 금방 빠져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요. 그 순간, 바로 이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구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책 한 권을 만나면서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하루, 이틀, 일주일, 한 달이 지나면서 글쓰기를 통해 제 삶에 좋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누군가에게 전하는 글쓰기가 작은 보람이 되어 돌아왔고 그 덕분에 늘 좋은 삶의 태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 그렇게 글을 꾸준히 쓰다 보니 브런치 작가로도 영역을 넓혀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살면서 단 1%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중학교 때, 교내 백일장에서 시를 써서 학교 대표로 장원상을 받았는데 그때 그냥 내가 글쓰기에 조금 소질이 있나보다라고 어렴풋이 생각을 했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된 건 저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교보문고에 가서 그 책이 놓여있던 서가를 둘러보지 않았더라면 평생 글쓰기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그래서 매번 글을 써나가면서도 스스로 믿기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와.. 내가 글을 다 쓰고 있네..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이야.."라면서 말입니다. 글쓰기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또 지금은 너무나도 멋지고 아름다운 인연들을 새로이 만들어 나가고 있죠. 그래서 항상 모든 것들에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퇴사를 한 후 길을 잃고 방황하던 저에게 세상은 글쓰기라는 기적으로 삶의 또 다른 지평을 열어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퇴사를 한 것에 대하여 아주 조금의 후회나 아쉬움도 없습니다. 오히려 퇴사를 안 하고, 회사를 다녔다면 글쓰기를 만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됩니다. 여러분 저처럼 꼭 글쓰기가 아니더라도 여러분들에게 또 다른 멋진 기회의 바람이 분명히 불어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니 퇴사하는 것에 대하여 특별히 겁내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작가로서의 다변화를 기약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책도 출간할 생각이고요. 우리의 미래는 예상하거나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요.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회사 따위에서 그보다 훨씬 더 소중한 나를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든 퇴사 준비생들을 마음속 깊이 응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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