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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BACK HOME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20. 1. 25.

- COME BACK HOME -

​명절을 틈타 서울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곳은 패스트푸드점입니다.
아침에 차례를 지나고, 조금 쉬다가 넘어왔답니다. 독자님도 설날 아침 잘 보내셨는지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보내시는 분도 있겠고, 그냥 혼자 편히 휴일을 보내시는 분도 있으시겠네요.

그래서 오늘은 명절인 만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위한 방법을 제시해보도록 할게요. 독자님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 사실 의미라고 하면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겁니다. 가족이란 단어가 썩 달갑지 않은 분도 계시겠고요. 그리고 화목한 가정을 꿈꾸고 부러워할 수도 있을 텐데요. 사실 전혀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 부러워할 수도 없고요. 무슨 말이냐면, 밖에서 볼 때 평화롭게 보이는 거지 정작 그 가족들도 다 드러낼 수 없는 속 사정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다들 이런저런 고민과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는 거예요. 그러니 우리 가족은 화목하지 않다며 원망할 필요 없어요. 그 대신에 내 가족들과 보다 잘 지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일 겁니다.

가족과 함께 붙어살다 보면 어느 날은 철천지 원수처럼 욕하고, 할퀴고, 물어뜯어서 평화롭던 가정에 위기가 오기도 하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는 하나뿐인 소중한 우리의 가족과 그런 일을 겪을 수밖에 없을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인간의 본성에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인간은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어버리는 심리 기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모든 인간관계에 부합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아무리 사랑하는 가족일지라도 매일 같이 붙어있다면 서로의 소중함을 점점 망각해가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는 거죠. 가족이라는 구성원과의 관계에 굳이 노력을 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념이 불화의 씨앗이 되어버리는 거죠.

건강한 가족 관계를 위해서 제가 제시하는 개선 방안은 가족과 떨어져 개인으로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리적, 심리적 거리를 두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레 그 사람의 소중함을 느끼기 마련이거든요. 저 같은 경우도 함께 붙어 있을 때에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티격태격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로 인한 피해가 적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가족들과 일정한 거리 두기 방법을 실행해보니 자연스럽게 서로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은 서로 더 응원해주고 뭔가 더 애틋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거리 두기 실행을 하기 이전에 비해 현재 매우 만족스러운 가족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족과의 불화로 인해 가족들과 함께 웃으며 보내야 할 명절날이 오히려 괴로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공감이 가면서도 매우 가슴이 무거워지곤 하는데요.(남 일이 아니니까요..) 진정으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지켜나갈 수 있다면 이런 안타까운 일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음이 조금 더 착잡해졌어요.. 제 이야기가 독자님의 소중한 관계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저는 그것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휴~ 인간관계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람마다 취향, 가치관, 감정 상태가 다 다르고 변수도 많은 것 같아요. 살려주세요. 사실 저도 잘 모른답니다. 죄송해요. 아는 척이라도 해야 하나 싶은데 독자님에게 선구자 코스프레는 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냥 솔직하고 싶어요. 그래서 제 진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랄 뿐이에요.

인간관계에 정답이란 게 있을까요? 매우 복잡 미묘한 관계 방정식의 정답은 아마도 무한대이지 않을까 싶네요. 밖에 나가서 웃을 일을 의도적으로라도 좀 만들어보세요. 세상은 움직이는 만큼 이익이 생기니까요. 쏘오..... B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