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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이트 News

"사람 한잔했어요!"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2. 28.

오늘 글의 제목이 좀 무서우려나요? 상상하는 그런 건 아니니까 실망(?) 하시지 말고요..?!

사실 오늘은 지인과 맥주 한 잔을 했어요! 너무나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분위기의 모든 것이 좋았어요. 술기운 때문인지 지금 글을 쓰는데 연신 하품을 하고 있네요. 그래도 글을 쓰기 전 이유 있는 하품일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너무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 그런지 입안으로 들어오는 맥주향이 꽤 쏠쏠했네요. 그래서 그랬는지 몰라도 식사하면서 수다쟁이가 되어버렸던 것 같아요.

저는 그렇거든요. 누군가 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잠깐이라도 저와 함께 하기를 원하면 그 자체로  너무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오늘 딱~ 한잔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떻게든 식사가 끝나면 독자분들을 위해 글을 써야 하니까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냥 맥주를 더 마시기 싫었답니다.. 또르르.. 본의 아니게 실망시켜드렸네요. 그래도 거짓말은 할 수 없어요. 제가 말했잖아요. 진정성 있는 글쓰기를 하겠다고요. 하하.

저는 식사할 때, 상대방을 앞에 두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않는 것을 개인적으로 꺼려 하는데요. 그 이유는 내 앞에 있는 상대보다 가치 있는 것은 없다는 생각 때문이에요. 도대체 스마트폰이 뭐 그리 중요할까요? 앞에 그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존재가 살아 숨 쉬고 있는데 말이죠. 아 물론 저랑 식사했던 지인이 그랬다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말하려고 하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았어요.

제가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맥주를 마시러 간 것일까요? 그게 절대 아닙니다. 일생에 내 눈앞에 있는 사람과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길 가다가 마주칠 수는 있지만 그게 아닌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는 일은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여도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인 거예요. 내 인생의 아름다운 시기에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사실 그리 많지 않아요. 클럽에 가면 된다고요? 뭐. 그러면 다른 사람보다 월등히 많은 사람들을 알 수는 있겠지만 관계를 맺을수록 더욱 허기진 배만 붙잡고 있을 수 있어요. 클럽과 같은 유흥 시설에서 만난 관계는 선입견이란 벽을 높게 설정하기 때문에 서로 간 신뢰 형성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게다가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기는 더욱 쉽지 않을 거에요. 그러니 나를 알아주는 누군가를 알 수 있다는데 그깟 시간과 돈 몇 만 원이 뭐 대수인가요. 그래서 사실은 맥주 한잔하는척하면서, 사람 한잔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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