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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내가 겪는 일들..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4. 19.

어릴때부터 혼자인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장점이 되게 많은데.. 음 그 중에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였어요. 이런 저의 주변 환경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의 사고는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에요. 저의 뇌는 말랑 말랑한 젤리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짜잔!(?)

사실 지금은.. 젤리보다는 마이쮸에 가깝지만 젤리였던 시절에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만큼 자유로웠습니다.

 

평화롭도다..

 

1년 9개월, 군대에 있는 시간 동안 관계에 대한 많은 것들을 재정립 할 수 있었거든요. 그 후 조금 정신을 차리고 적당히 말랑한 편인 마이쮸 비슷한 뇌를 가지게 되었죠. 그래도 저는 여전히 자유롭습니다.. 자유롭다는 의미가 단순히 4차원(?) 이런 개념이 아닌 사고의 이동이 비교적 잘 전환 된다는 얘기입니다. 근데요. 그냥 자유로운 게 아니라 참 자유롭습니다. 제가 앞에 붙인 '참'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개념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요. 진리를 깨닫는다는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화려한 겉모습이나 간사한 속삭임에 속지 않고 사물의 본질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에 기인하여 내린 저만의 '참'의 의미입니다. 제가 잘났다는 게 아니고, 그냥 남들도 가지고 있는 좋은 축에 속하는 흔하디 흔한 능력을 가졌다고 으스대는 것일 뿐이니 혹시나 산사의 도인처럼 깨달음의 경지에 올랐을 거라는 추측은 안 하셔도 됩니다.

참 자유로운 사람에게는 장점이 있어요. 거리를 걷다보면 주변의 사물 어느 것이든지 헛투로 보이지 않아요. 그런 것들이 지금까지의 글의 소재가 되고,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사물을 다각도로 해석할 수 있는 안목이거든요. 제가 사물의 본질을 탐구할 수 있게 된 것에는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등의 저자이자 광고인이기도 한 박웅현 작가님의 영향이 컸습니다. 일생에서 배울만한 스승은 제가 생각했을 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굳이 나서서 배우려는 생각을 안해요. 몇 명의 정신적 스승들을 두고 있으면 세상의 지평이 새롭게 펼쳐지는데 말이죠.

자유로운게 단점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사실 이걸 단점이라고 말하면 안될 것 같은데.. 제가 얻는 이익이 없으니 좋게 포장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가끔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남을 해치는 사람들이 더러 있어요. 그런 사람에게 피상황자 입장이 되면 저 같은 경우는 상종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애매합니다. 나와 가까이 연결되는 비즈니스의 관계 또는 상호 이익 관계에 있으면 상종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라는 물음이 생깁니다. 그들의 못된 의도를 계속 정의내립니다. 그렇다고 정의구현 같은 것을 할 생각은 전혀 없어요. 그들은 이미 자기 자신을 그렇게 정의했기 때문에 바꿀 수가 없거든요. 대신에 간섭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도 참 자유로운 저에게는 크게 의미가 없는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있어요. 그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거든요. 싹이 나기 전부터 눈치밥을 굉장히 잘 먹고 자라난 덕에 강한 존재 앞에서는 알아서 순한 양이 됩니다. 그래서요. 저는 유유자적한 태도로 역량 개발에 몰두하기만 하면 됩니다. 때가 되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앵기는(?) 그들의 민낯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그들에 의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렵다면 생각을 전환해보는 겁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도움이 될까하여 끄적여 보겠습니다.

그들이 나의 훈련 조교라고 생각해 보시는 거예요. '스파르타쿠스'란 미드가 있는데요. 드라마 속 주인공은 노예 신분으로 검투장에 들어가 혹독한 훈련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최고의 전사가 되죠. 그러면서 곧 스승을 뛰어넘어 스승에게 되려 존경을 받게 됩니다.

혹독한 훈련이 매우 고되고, 힘이 드는 건 당연지사 입니다. 대신 그 과정을 이겨내면 전보다 훨씬 강한 전사가 되죠. 사회라는 곳은 검투장과도 비슷한 것 같기도 해요. 생존 경쟁의 생생한 현장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하지 말고 싸워나가야 할 필요성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요. 실험 삼아 한 번은 검투사가 되어보기로 해요. 어쩌면 나에게 숨겨져 있던 검투사의 피를 발견할지도 모르잖아요.

또 하나 자유롭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일들에 대하여 말해보면 직업의 이동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제가 자유로운 사람이라서 다양한 직업 활동을 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직업에 도전해보다 보니까 유연하게 사고 전환이 일어나서 자유로운 성향이 된 것이 지금 이렇게 활발한 직업 이동의 원인이 된 건지는 아직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직업의 이동이 자주 이뤄지면 불안감을 야기시킬 수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의 직업적 형태를 갖기 전까지는 자주 직업의 이동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간 종사한 것이 아닌 분야도 있어서 직업이라고 말하기 애매한 것도 있겠으나 각 분야마다 직업 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해왔기에 그냥 직업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직업 이동이 자주 있다보면 일단 재정적으로 일정치가 않게 돼요. 그리고 소속감이 없으니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해 건강에도 그렇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차츰 쌓이다보면 불안감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워낙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많이 불안하지는 않았으나 내심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이 계속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로 전혀 불안하지가 않습니다. 왜냐고요? 진실을 알았거든요. 그거 아세요? 이 세상에 안정된 직장과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직장에 들어가면 안정이 보장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안정된 직장은 언제나 불안정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직장에서 주는 월급은 그 회사의 사장이 줍니다. 만약에 그 회사의 사장이 쓰러지거나 회사가 망한다면? 당연히 계속 월급이 들어올 수 없겠죠. 직장에 들어간 순간부터 내 운명이 나한테 없어요. 사장에게 달렸습니다. 그래서 직장인은 언제 월급이 끊길지 모르는 아주 불안정한 직업인 것입니다. 그러니까요. 혹시 이 글을 보는 분이 있다면 누구한테 취업하라고 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즘 같은 다양한 직업이 있는 시대에는 크게 멱살잡힐 수 있어요.

그래서 막연히 안정된 수입을 얻겠다고 괜히 억지로 회사에 들어가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직장에 들어가서 불안함에 떠는 것보다는 혼자서 무언가를 창출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개인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내가 하기에 따라 달려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내 실력으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즐길 수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로운 지금이 정말 행복해요. 많은 직업의 이동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이제 남은건 저만 잘하면 되거든요.

지금까지 제가 참 자유로운 인간(?)으로 다행히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게 버팀목이 되어준 생각의 조각들을 모아모아서 이 글에 풀어놓았는데요. 부디 누군가에게 작은 사고의 전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 자유로워 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