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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믿음을 저버려야 할 때도 있다는 것.

by 새벽부터 횡설수설 2019. 5. 31.

요즘 새로운 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있는 때입니다. 그러다 보니 내 상황과 업무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한쪽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보통 일이란 게 내 상황에 맞춰서 수주를 받다 보니 생기는 일입니다. 그래서 종종 업무 일정이 조율된 상태에서 돌연 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한 쪽의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말아요. 결국 업무를 맡기까지 쌓아왔던 믿음과 신뢰가 깨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면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가 사람들의 신뢰를 저버렸구나.. 하는 허탈감에요.

​그렇지만 제가 몸이 두 개가 아니다 보니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업무 일정을 취소해야 할 때는 최대한 정중히 예의를 갖춰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내용을 전달하는 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상대에 대한 존중을 표하는 것이죠. 그렇게 될 때마다, 가끔씩 이런 메시지를 받습니다. "그 업무를 책임지기에 당신이 최적의 적임자라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당신에게 걸었던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실망스럽다.." 아.. 이런 말을 들을 때면 대교 위에 올라가 빌딩 위의 킹콩처럼 울부짖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영화 '킹콩'中

나를 믿고 있고, 신뢰하던 사람들이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굉장히 마음이 쓰립디다.. 뭐 제가 마음이 약해서 그럴 수도 있다지만 누군들 상처받지 않는 철옹성 같은 마음이 있을까요..

먹고는 살아야 해서..라고 면전에 대고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저도 참 난감할 따름이네요. 어쨌든 저에게는 그들과 일을 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저의 능력을 알아봐준 것에 대하여 마음속 깊이 감사하는 마음이 자리 잡아 있습니다. 이렇듯 비즈니스 파트너, 친구, 가족 등의 기대와 믿음을 저버려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갑자기 어제 읽은 책의 구절이 생각났어요.

 

"나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지 않으면 아무도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다. 나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게 된다."

 

일단 나 자신부터 존중해야 됨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내가 나를 도와야 합니다. 그다음에 여유를 베풀어야 하는 것이죠. 여러분 우선 나부터 살고 볼 일입니다. 가끔은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요.(혹여나 당신의 꿈이 부처나 예수라면 사과드릴게요. 제 생각이 짧았다고요..)

저처럼 마음의 공감대가 깊은 사람은 이렇게 종종 뒤숭숭해지는 날이 더러 있어요. 그래도 전 지금의 속정 깊은 제가 좋습니다.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개인보다는 말이죠.(누구를 저격하냐고요? 그럴 수도요.. 이기적인 성격을 타고난 데다가'미움받을 용기'를 읽기 시작해서 소름 돋게 하는 그분이요..)

글을 쓰다 보니 나 자신을 존중해야 된다는 마음이 확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도 앞으로 어떤 경우든 나 자신부터 잘 챙기도록 해요. 기분이 우울한 날에는 나를 위해서 을 사보기도 하고요. 종일 나를 소중히 대해보세요. 그렇다고 타인에게 이기적으로 대하라는 말이 아닌 것 아시죠? 잘 이해하셨을 거라 믿십니다!!

그럼 지금 이 순간 소중한 당신이 되시길 바랄게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