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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사회6

안정된 직장을 찾는 비결 안정된 직장을 원한다면, 어릴 때부터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항상 안정된 직장 잡아라 그래야 장가를 갈 수 있을 것 아니냐는 말을 들어왔어요. 사실 지금까지도 그렇고요. 이제는 그놈의 안정 소리를 그만 좀 듣고 싶어요. 귀가 달아 없어지겠어요. 아주.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저희 부모님은 그때 그 시절의 잔상을 벗어나지 못하셨어요. 그래도 그분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종종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을 때가 있어요. 제 또래의 청년들이 안정 운운할 때 말이에요. 그게 가장 안타까워요. 시대가 많이 변했는데도 불구하고, 안정을 목표로하는 것은 오히려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진리는 아니지만 산업화 시대에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택의 가지 수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그 시대에.. 2020. 6. 16.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고독 속에 빠져 있을 때, 가장 큰 상태적 변화를 이루지만 너무 혼자를 몰아붙이는 일은 때론 머릿속을 미쳐 돌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번 함께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인생을 여러모로 소진시키는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한다. 나는 이렇듯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하여 늘상 의문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우리 발 앞에 놓인 현실을 따져보자. 그러면 하나의 대전제가 깔리게 된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 과연 월든 숲의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어떠한 타인의 존재도 없이 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가? 소로우는 월든 숲에서 고작 3년 칩거했을 뿐이다. 인간이 홀로 살아가기란 삶의 과정 동안 중차대적으로 벅찬 일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 2020. 6. 2.
버티지 못할 거라면 차라리 싸우는 게 낫다 오늘 저녁에는 저자 강연회에 참석합니다. 강연의 내용은 2012년 MBC 공영 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일선에서 170일 동안이나 사측과 맹렬히 싸워냈던 용감한 드라마 PD님의 일대기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에 투쟁기가 실린 PD님의 책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쥐새끼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되었나'라는 잡소리까지 늘어놓는 무능하고 썩을 대로 썩어버린 정권까지 언론은 정부에 의해 장악(탄압) 되고, 결국 언론의 자유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이는 엄청난 공공성의 훼손을 불러일으켰죠. 이에 PD님은 MBC의 정상화를 위해 비리로 얼룩진 정권의 탐관오리들과 정면 맞짱을 신청합니다. 이렇게 PD님의 용기 있는 외침을 시작으로 170일간의 총파업이 진행되고, 결국 .. 2020. 5. 26.
신의를 잃은 밤. 오늘은 정말 글을 쓰기 싫은 하루다.. ​어제는 일요일 대신 글을 쉬는 날로 임의로 정해서 글을 쓰지 않는다고 합리화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더 쓰기 싫어지는 날이다. 차라리 비라도 억수로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그것 역시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니 더러 짜증만 날뿐이다. 외국으로 튀기라도 하고 싶은데 그것도 답이 못 된다. 배신감과 실망감에 이어 분노로 점철되는 감정의 사이클을 겪어낸 나의 오늘을 그다지 마주하고 싶지 않다. 삶에는 여러 굴곡이 있는 게 당연하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곡점에서 추락하는 지점은 결코 반갑지가 않다. 그냥 좀 무기력감을 느낀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아니면 내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건지? 지금 이 시국을 어떻게 스스로 합리화..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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