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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인문15

알고 있는 것들 우리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실수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우리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좋아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그 반대의 방법을 즐겁게 실행하기도 한다.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이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경이로운 존재이지 않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삶의 극복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시시포스의 바위처럼. 2020. 6. 13.
책이라는 오묘한 존재 제 침대 머리맡에는 일렬로 나란히 책이 세워져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는 데다가 눈에 보이는 곳에 없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책이란 녀석은 참으로 오묘하고 심오하며 불가사의하기까지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읽혀야 합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좋아하는 대상인 책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책 읽기를 거의 매일 해오고 있는 저이지만 왠지 책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따분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겁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종종 내적 갈등이 찾아오고는 합니다. ​다시 한번 역설적이게도 책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책이란 녀석은 읽기에 아무래도 따분할 것 같지만 끝끝내 읽기 시작하기라도 한다면 언.. 2020. 6. 1.
숲 속 오두막에서의 하루! 2020년 5월 18일 새벽 4시 30분, ​ 나는 숲 속의 어느 작은 오두막에서 눈을 떴다. 나는 완벽한 오늘 하루의 시작을 위해 어젯밤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왔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의 바람은 이미 반쯤 이루어졌다. 완벽한 하루를 만들법하게 시작 단추를 잘 채운 것 같아 만족스럽다. ​눈이 떠지자마자 잠을 깨기 위해 양치를 하고, 적당히 찬듯한 물로 세수를 하였다. 몸을 뉘었던 자리를 정갈하게 정돈하며 하루의 시작을 알렸다. 나는 요즘 새로운 습관 하나를 들였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일지로 기록하는 것이 그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기 행동에 대한 통제력이 강화된다고 한다. 나는 그것을 일단 믿어보기로 하였다. ​몸에 활력을 주기 위해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근력 운동을 해보기로 한.. 2020. 5. 18.
이럴 바엔 차라리 혼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나 역시도 다르지 않았다. 요즘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사람들과 몰려 다니면서 부쩍이나 말이 많아진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깜짝 놀라는 일이 이따금씩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말이 많아지다보니 실없고 딱히 쓸모있지 않은 말을 많이 내뱉게 되었는데 그것들이 나중에는 처치곤란한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다. 우습게도 그렇게 밀려드는 회의감에 나는 저녁마다 발을 동동 굴렀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조금도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갉아먹히는 듯한 느낌에 속이 참 답답했던 것 같다.("오늘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와 같은 생각들이 ..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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