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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생각16

잠시 동안 투명망토 오랜만에 비가 참 많이 오네요. 반가우면서도 비에 젖은 양말을 보면 그리 달갑지 않게 되네요. '하필 오늘이냐'라며 중얼 거립니다. ​ 오늘 출근길에는 옷을 주섬주섬 챙겼어요. 여행가냐고요? 그런 것은 아니고요.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위해서랍니다. 내부로부터 나름의 아이디어를 끌어내기위한 저만의 방법으로 익숙한 환경과 잠깐 이별하고,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려고 해요. 촌각을 다투는 일이기에 그럼 전 잠시 떠나있겠습니다. 샤라락~ 2019. 5. 19.
출근길, 고요맞이 저는 천주교인이지만 독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미사를 빠지는 일이 많답니다. 그래서 기도를 하는 일도 적죠. 그런데 오늘 출근길에 그냥 기도가 하고 싶더랍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을 쥔 손으로 주기도문을 외웠어요.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악에서 구하소서 아멘. ​ 그랬더니요. 놀라운 광경을 접할 수가 있었어요. 눈 앞의 풍경이 슬로우 모션처럼 되면서 세상이 고요해 졌거든요. 날아가는 새들의 몸짓, 흐린 하늘의 색, 마주쳐오는 사람들의 표정들처럼 보이지.. 2019. 5. 18.
자유인이 되세요! 오늘은 성당으로 미사를 다녀왔습니다. 역에 내려서 늘 가던 길을 가는데 그냥 이런 생각이 드는거예요. "풍경은 그대로인데, 나만 별일 다 겪고 변한 것 같네.. 내 모습도 변했고, 풍경을 바라보는 감정도 변했구나.."라고요. 그러던중에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음악의 재생 목록을 보는데 '풍경'이란 곡이 나오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음악의 힘이 위대하다는걸 다시 한 번 실감했네요. 그때 그 곡을 들었기 때문에 제 주변의 모습들을 다시 새롭게 보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 전에는 음악을 더 많이 들었지만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건 처음이였거든요. 아니면 전에는 제가 그런 세세한 감정들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어요. 확실히 단순히 열정으로만 똘똘 뭉친 과거의 저와 지금의 모습.. 2019. 3. 25.
특별할 것 없는 하루 특별한 활동이 없는 어느 날, 엄청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었어요.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바쁜 하루가 시작됐고, 언제 그랬냐는 듯 그러한 불안감은 사라졌어요. 그러다 다시 활동이 없어지면 불안한 마음이 되살아나기 일쑤였습니다. 원래 혼자서 시간을 잘 보내는 저인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감정이 든다는 것은 저에게 좋지 않은 신호임이 분명했어요. 그래서 앉아서 곰곰이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나온 결론을 말씀드려 볼게요.​인생은 전인미답이라고 하잖아요. 항상 좋을 수만은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살아가면서 엄청 기분 좋은 날도 있고, 특별히 아무 일이 없는 심심한 날도 있고요. 스트레스받는 날, 너무 힘들어서 견딜 수 없는 날도 분명히 있는 거예요. ​매일 특.. 2019.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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