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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관계15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습니다만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지만 방해받게 되는 것이 세상사 아닐까요. 그리고 그 방해가 우리의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을까요. ​때는 2014년, 군대에서 막 전역을 한 저는 한동안 군대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컷 놀다가 결국 늘어지게 되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혼자 방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 등의 일상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지났어요. 그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저는 대인관계 기피증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멀리하고 혼자만 지내게 되는 성향이 되었어요. 그 이면에는 현실에 대한 회의와 공포심이 얼룩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폐인 같은 일상을 반복하던 중에 누군가 저에게 일을 해보면 어떻.. 2020. 6. 10.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세상은 참 아이러니하다. 우리는 고독 속에 빠져 있을 때, 가장 큰 상태적 변화를 이루지만 너무 혼자를 몰아붙이는 일은 때론 머릿속을 미쳐 돌아가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번 함께하는 일은 그 자체로 인생을 여러모로 소진시키는 결과를 낳게 하기도 한다. 나는 이렇듯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하여 늘상 의문을 가져왔다. ​그렇다면 우리 발 앞에 놓인 현실을 따져보자. 그러면 하나의 대전제가 깔리게 된다. 우리는 홀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 과연 월든 숲의 헨리 데이빗 소로우가 어떠한 타인의 존재도 없이 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가? 소로우는 월든 숲에서 고작 3년 칩거했을 뿐이다. 인간이 홀로 살아가기란 삶의 과정 동안 중차대적으로 벅찬 일일 수밖에 없다. 특히나 기초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 2020. 6. 2.
이럴 바엔 차라리 혼자 우리는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나 역시도 다르지 않았다. 요즘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 것들이 참 많았는데 사람들과 몰려 다니면서 부쩍이나 말이 많아진 자신을 발견하고는 깜짝 깜짝 놀라는 일이 이따금씩 반복되었다는 것이다. 말이 많아지다보니 실없고 딱히 쓸모있지 않은 말을 많이 내뱉게 되었는데 그것들이 나중에는 처치곤란한 화살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다. 우습게도 그렇게 밀려드는 회의감에 나는 저녁마다 발을 동동 굴렀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여러 사람과 함께 어울리면서 조금도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갉아먹히는 듯한 느낌에 속이 참 답답했던 것 같다.("오늘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와 같은 생각들이 .. 2020. 5. 17.
-2편- 더욱 깊은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 될 마음가짐들(노력 편) 1편에 이어서 2편입니다. ​어제 1편을 쓰면서 2편을 어떻게 써야 할지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윤곽은 그려놨었어요. 그런데 이 관계란 게 말이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결코 단순하지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어제는 저녁에 영화를 보러 갔었어요. 라라랜드가 재개봉했다고 해서 말이죠. 저는 사실 처음 봤거든요. 제가 음악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라라랜드와는 이상하게도 연이 안 돼서 보지 못하고 있었어요. 주위 사람들은 안 본 사람이 없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그렇게 영화 라라랜드를 보고서 관계에 대한 생각에 더욱 고심을 하게 되더라고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요. 중앙에 뒷모습이 보이는 여자가 있죠. 다들 아시겠지만 라라랜드의 주인공인 '미아'입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또 미.. 2020.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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