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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새벽부터횡설수설182

당신만의 뜨거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4/3)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혹시 이 글을 읽고 나서 뭔가 느껴지시는 게 있나요? 이 글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입니다. 연탄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랍지 않나요? 읽고 또 읽어보아도 매번 감탄이 나옵니다. 그 시절의 연탄은 자기 한 몸 불살라 추운 날로부터 온 가족을 지켜주었습니다. 연탄은 자신을 희생해서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간 것입니다. 그래서 안재현 시인은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이 시를 읽고 난 후 과연 어떤 이가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찰 수 있을까요? 이런 게 바로 시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연탄재처럼 무엇이 되었든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삶을 살아낸 적이 있으신.. 2019. 4. 5.
자기계발서, 제대로 읽으려면? (4/2) 나의 인생을 멋진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도 그렇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자기계발서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죠. 저는 나름 자기계발서를 다양하게 읽어봤고, 또 그걸 가지고 지지고 볶고 했던 과정 덕분에 저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를 고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위와 같은 독자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 좋은 자기계발서를 어떻게 알아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내 삶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2019년 책 판매 순위에서 에세이 다음으로 많이 팔린 분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삶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방증합.. 2019. 4. 5.
내가 책방에 가는 이유? 조금은 기운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오늘, 하릴없이 책방에 방문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원래 하던 일의 근무 기간이 끝나고 나서 다시 혼자만의 프리랜서 생활로 돌아가니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조금씩 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책방에 도착해 읽을 책을 두고 자리에 앉았는데요. 이상하게 계속 졸음이 쏟아지더라고요. 창피하게도 책을 베개 삼아 잠시 엎드려 잠을 청했어요. 그런데 저 스스로도 양심에 찔렸는지 잠을 자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가시지 않더라고요. 피곤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정도인데 어쩌겠어요. 이럴 땐 잠시라도 잠을 자야죠. 잠시 후에 자고 일어났더니 옆에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서 괜히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혹시 코를 고는 실례를 범하지는 .. 2019. 4. 1.
살아낸 것들 . . ​ 난 고기로 태어났는지 예쁨 받고 잘 살다가 쓰임새가 생기면 누가 막 나를 사려고 한다. ​ 판매된 나는 팔 다리가 질겅 잘려나가고 반죽된 채 뜨거운 기름통 안에서 튀겨진다. 튀겨질 때의 고통스러움을 참을 수가 없어 기름 밖으로 거품을 뿜으며 소리를 지른다. ​ 그렇게 맨 고기에서 가시 돋은 튀김이 된다. 맨 고기일 때의 울긋불긋한 수줍음은 사라졌지만 좋은 것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가시 달린 방패막 한 겹이 생겼다는 것이고, 그러기에 더욱 좋은 것은 그 안쪽으로 익혀져 하얗고 뽀얀 새 살결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 ​ - 새벽부터 횡설수설 - 201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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