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8 심해 _ 나는 그 어떤 이들보다 고요하고 잔잔하게 시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고요하지 못하면 넘실대는 파도에 휩쓸려 버릴 것이기에 내내 잔잔함을 유지하고 싶을뿐이다. 나의 저 깊은 해저의 바닥 끝에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것들이 있다. 너무 찬란하고 아름답기에 수면 위에 올려놓으면 이내 뻗는 손들이 무수히 많으리라 그렇기에 나는 그것들을 나의 깊고 깊은 심해 안쪽 어딘가에 밀어넣어 두고 있다. 이것들을 고이 간직하기 위해서는 더욱 깊어져야 함을 알기에 나는 심히 깊은 바다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2019. 8. 22. 자유로움에 대한 존중 - 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로움을 존중하기를 참으로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제가 우리 사회라고 지칭 하지만 실은 이는 개인 문제의 화두거든요.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기업의 갑질 사건, 대표적으로는 대한항공 가족 경영진의 횡포가 있죠. 이들이 개인으로서 각자 올바른 길을 가고 있었다면 과연 자신들과 동등한 한 인간에게 그토록 잔인한 일을 저지를 수 있었을까요? 이러한 현상은 그들의 삶이 지옥이였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 그 지옥이 사회 권력의 형태에 실려 사회 전반에 걸쳐 점차적으로 퍼져나가게 된 일이 아닐까요?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총기 합법화의 나라였다면 뉴스에 보도되는 갑질 사건의 가해자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말이죠. 비인간적인 그들.. 2019. 8. 21. 두통과 함께하는 글쓰기 그새 피로가 쌓였는지 약간의 두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상태에서 글을 쓸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어요. 그러다 그냥 이 상태에서 어떤 글이 나오는지 일단 한번 써보자는 심산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생각난 건데요. 글쓰기를 하고 싶고, 준비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일단 쓰세요. 아무거나!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뭐라도 써는 게 좋습니다. 저의 첫 글이 뭔 줄 아시나요? 그냥 나 패스트점에 왔다. 글 쓴다. 대략 이런 내용이었어요. 저는 그냥 그때 관찰한 것과 느낌을 글로 적은 것뿐입니다. 그냥 놀이하듯 적어보는 겁니다. 아침에 글을 쓰고 싶다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일단 노트북을 펼치세요. 그런 다음에 이렇게 .. 2019. 8. 21. 뉴스를 볼 필요가 없어진 이유, 착취, 저는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뉴스의 대부분의 보도는 부정적인 사건을 다룬다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매우 자극적이죠. 우리가 이러한 뉴스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접하는 것은 우리에게 결코 좋지 못한 영향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정적인 사건들을 많이 접하다 보면 우리 자신들도 모르게 세상이 불행으로 가득 차 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행복은 서서히 착취당해갑니다. 애절한 컨텐츠, 1인 크리에이터의 등장으로 기존 미디어의 시장이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 한 면의 보도를 위해 수많은 이들의 인적 자본이 투입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정성 들여 생산해낸 뉴스 보도 페이지가 유튜브 크리에이터 한 명이 생산해낸 컨텐츠보다도 눈길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많.. 2019. 8. 19.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