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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당신에게 전하는 INSIGH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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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진을 찍는 이유 전시회장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사진기로 연신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쪽을 봐달라며 아이의 모습을 계속 사진에 담습니다. 아이는 뭐 하는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고, 그저 전시회장이 신기한듯 하염없이 두리번 거리기 바빴습니다. 저는 그저 멀찌감치 서서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지요. 그런데요. 일순간 그 장면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 생각은 다음처럼 흘러갔습니다. 처음 아이의 사진을 찍고 있는 아버지로 보이는 분을 발견! -> 아이 사진을 예쁘게 찍어서 SNS에 올리려나 보다! 그런데 갑자기 든 생각이 있었어요. '그들은 행복해서 사진을 찍는 것일까? 아니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진을 찍는 것인가?'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2019. 4. 15.
미(美)의 기준점 (4/12) 어제는 강바람을 맞으며 하천 옆길을 따라 걸었어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산책로로 반려견을 데리고 나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마주 오는 반려견들이 너무 귀여워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연신 "와! 너무 귀엽게 생겼다."하고 감탄을 했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나는 저 강아지를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 강아지가 귀엽게 생긴 것이 맞을까?' 그리고 귀여움을 판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 의문에 대한 생각을 계속하다가 내린 결론은 '기준은 없다.'였습니다. 외형에 대한 미의 기준은 우리가 만들어낸 허상이며 그러므로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기준은 없지만 사회, 문화적인 틀을 이루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에게는 일반적인 기준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 2019. 4. 15.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여느 때처럼 지하철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차 소음을 뚫고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제 옆으로 앉은 사람들의 수다 소리입니다. 수다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전화기를 든 사람, 친구인듯한 분들, 이어폰을 끼지 않고 음악 듣는 사람 등 마치 내 집 안방인 양 하염없이 소리 높여 이야기를 합니다. 계속되는 수다 소리에 사람들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데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저는 이런 걸 보면 너무 답답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때쯤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다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은 반대의 상황에 처하면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을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엄청 신경 쓸 거예요. 사람에 따라서는 신경질을 낼 수도 있.. 2019. 4. 15.
책쟁이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feat. 포켓몬스터) 저는 후천적인 책쟁이입니다. 어릴 때에는 책보다는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놀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이 가장 재미있어하는 취미이자 놀이였죠. 그리고 지금은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재미를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제 삶의 많은 것들이 아름답게 변화하였습니다. 어쩌면 책을 읽기 전에는 이미 아름다운 상태의 것을 알아보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책 읽기는 특별히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정말 좋은 취미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책을 잘 읽어보고 싶지만 매번 한 권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책을 덮는 이들을 위한 처방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독서가로서는 아직 미천하지만 누군가에게 조금의 번뜩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여 남.. 2019. 4. 14.
당신의 모습.. 행복은 멀리 돌고 또 돌아 그렇게 나에게 왔나보다 ​멀리 도는 동안 행복은 돌아가는 동안에도 행복은 주인찾아 ​내 품을 파고 들었네.. 2019. 4. 6.
당신만의 뜨거웠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4/3)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혹시 이 글을 읽고 나서 뭔가 느껴지시는 게 있나요? 이 글은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입니다. 연탄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랍지 않나요? 읽고 또 읽어보아도 매번 감탄이 나옵니다. 그 시절의 연탄은 자기 한 몸 불살라 추운 날로부터 온 가족을 지켜주었습니다. 연탄은 자신을 희생해서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고 간 것입니다. 그래서 안재현 시인은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이 시를 읽고 난 후 과연 어떤 이가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찰 수 있을까요? 이런 게 바로 시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연탄재처럼 무엇이 되었든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삶을 살아낸 적이 있으신.. 2019. 4. 5.
자기계발서, 제대로 읽으려면? (4/2) 나의 인생을 멋진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읽는 분들이 많을 줄로 압니다. 저도 그렇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자기계발서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읽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있죠. 저는 나름 자기계발서를 다양하게 읽어봤고, 또 그걸 가지고 지지고 볶고 했던 과정 덕분에 저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를 고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위와 같은 독자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서 좋은 자기계발서를 어떻게 알아보는지 그리고 어떻게 읽어야 내 삶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2019년 책 판매 순위에서 에세이 다음으로 많이 팔린 분야는 자기계발서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삶에서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욕구가 크다는 것을 방증합.. 2019. 4. 5.
내가 책방에 가는 이유? 조금은 기운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오늘, 하릴없이 책방에 방문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 원래 하던 일의 근무 기간이 끝나고 나서 다시 혼자만의 프리랜서 생활로 돌아가니 긴장감이 사라지면서 조금씩 쳐지는 느낌이 듭니다. 책방에 도착해 읽을 책을 두고 자리에 앉았는데요. 이상하게 계속 졸음이 쏟아지더라고요. 창피하게도 책을 베개 삼아 잠시 엎드려 잠을 청했어요. 그런데 저 스스로도 양심에 찔렸는지 잠을 자는 내내 불편한 마음이 가시지 않더라고요. 피곤해서 책을 읽지 못하는 정도인데 어쩌겠어요. 이럴 땐 잠시라도 잠을 자야죠. 잠시 후에 자고 일어났더니 옆에 열심히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서 괜히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혹시 코를 고는 실례를 범하지는 .. 2019. 4. 1.
살아낸 것들 . . ​ 난 고기로 태어났는지 예쁨 받고 잘 살다가 쓰임새가 생기면 누가 막 나를 사려고 한다. ​ 판매된 나는 팔 다리가 질겅 잘려나가고 반죽된 채 뜨거운 기름통 안에서 튀겨진다. 튀겨질 때의 고통스러움을 참을 수가 없어 기름 밖으로 거품을 뿜으며 소리를 지른다. ​ 그렇게 맨 고기에서 가시 돋은 튀김이 된다. 맨 고기일 때의 울긋불긋한 수줍음은 사라졌지만 좋은 것은 나를 보호할 수 있는 가시 달린 방패막 한 겹이 생겼다는 것이고, 그러기에 더욱 좋은 것은 그 안쪽으로 익혀져 하얗고 뽀얀 새 살결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 ​ - 새벽부터 횡설수설 - 201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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